세계
5월 방일관광객 역대 최다, 태국관광객은 70% 가까이 증가
5월 방일 관광객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동남아시아 관광객이 대폭 증가했다.
일본 정부 관광국이 19일 발표한 5월 방일 외국인 수를 살펴보면, 태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5월보다 70% 가까이 증가하는 등 각국에서 오는 관광객이 모두 큰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를 계기로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었지만, 동남아시아 관광객의 증가가 이를 상쇄시켜주고 있다.
일본 정부관광청에 따르면, 5월 방일 외국인 수는 87만 5400명으로 지난해보다 31.2% 증가해 5월로서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연간으로 따져도 역대 3번째로 많은 수다.
아베 신조 정권의 경제정책 '아베노믹스'로 환율이 엔저경향을 보이는데다 저가항공의 신 노선이 잇따라 취항하는 등 항공좌석 수가 증가해, 방일관광객의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일본 언론은 보고있다.
국가·지역별로 관광객 수 1위인 한국과 2위인 대만도 증가했으나, 동남아시아의 호조가 두드러졌다. 태국은 지난해보다 67.8%, 싱가폴은 24.5%가 증가했고, 인도네시아는 39.3% 증가했다.
일본 정부는 동남아시아 연합(ASEAN) 관광객을 지난해 78만 명에서 올해는 100만 명, 2016년에는 200만 명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자 발급요건도 한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완화하고, 특히 태국이나 말레이시아 관광객은 비자를 여름까지 면제할 예정이다.
방일 관광객 전체로는 한국, 대만, 중국, 홍콩이 65%를 차지하고 있으나, 지난 가을 센카쿠 열도 문제로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 지금도 회복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동남아시아에 힘을 기울여 동아시아 의존도를 줄이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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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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