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홍성민이 데뷔 첫 승 기쁨을 누렸다.
홍성민(롯데 자이언츠)은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등판,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홍성민은 한양대를 졸업하고 지난해 KIA에 입단했다. 불펜 한 축을 형성하며 48경기에 나섰지만 첫 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해 성적은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38. 올시즌에도 3경기에 나섰지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이날 홍성민은 팀이 1-2로 뒤진 7회말 2사 1루에서 고원준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홍성민은 볼카운트 2-2에서 최정을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러자 타선이 힘을 냈다. 롯데 타선은 8회초 공격에서 1사 이후 이승화의 볼넷에 이어 황재균의 투런 홈런으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순식간에 승리투수 요건. 홍성민은 조성우를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박정권 타석 때 이명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김성배가 팀 승리를 지키며 홍성민의 프로 데뷔 첫 승도 완성됐다.
경기 후 홍성민은 "경기 전 최기문 코치님께서 오늘 던질 수 있으니 준비하라고 하셨다"며 "최정 선수만 잡자고 생각했다"고 이날 등판을 돌아봤다.
이어 "데뷔 첫 승 기분 좋고 이제부터 시작이다"라고 말한 홍성민은 "앞으로도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롯데 홍성민.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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