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에스쿠데로 "골대를 향해 슈팅한 것 뿐"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의 공격수 에스쿠데로(일본)가 부산전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에스쿠데로는 2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4라운드서 후반 16분 결승골을 터뜨려 1-0 승리를 이끌었다. 에스쿠데로는 경기를 마친 후 결승골 소감에 대해 "몰리나가 어시스트를 했다"며 "몰리나 뿐만 아니라 우리팀 모두가 넣은 골이다. 김용대부터 데얀까지 조화를 이뤄 골이 터졌다. 내가 한 것이라고는 골대를 향해 슈팅한 것 뿐이다. 내가 잘한 것보단 팀 전체가 잘했다"고 말했다.

에스쿠데로는 "챔피언스리그서 항상 좋은 결과와 팀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 K리그에선 원하는 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했다. 오늘 경기 이전부터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며 "이제 팀을 승리를 거둬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만 남았다. 동료들이 서로 좋은 경기를 한다면 팀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올시즌 지난해에 비해 득점이 많아진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감독님이 항상 훈련 중 슈팅때 긴장하지 말고 골대안으로만 차라는 조언을 많이해준다. 좋을때도 나쁠때도 항상 말을 해주셔서 심리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에스쿠데로는 "올해초에는 약간 운이없었다"며 "동료들은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훈련때 최선을 다했다. 이제는 상위권으로 올라가는 일만 남았다"는 자신감도 나타냈다.

이날 교체 출전한 데얀에 대해선 "데얀이 있어 2010년과 2012년에 우승할 수 있었다. 데얀 때문만은 아니었지만 그가 있어 수월하게 우승할 수 있었다. 팀에 많은 기여를 한다. 이번에 대표팀도 다녀와 최상의 컨디션을 낼 수 없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부산전 결승골로 최용수 감독의 윤성효 징크스를 깬 에스쿠데로는 "감독님이 나에게 잘해줬다. 감독님으로 인해 플레이스타일도 변화했다"며 "오늘 처럼 항상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스타일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평소 최용수 감독으로부터 결정력을 지적받았던 에스쿠데로는 "나에게도 항상 '너에게 기대를 하지 않는다'고 놀린다"며 "데얀과 몰리나는 항상 집중마크를 당한다. 나는 마크를 덜 당하는 상황에서 팀을 돕게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에스쿠데로]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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