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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추신수가 선두타자 홈런을 때렸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신시내티 레즈)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1회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274(277타수 76안타)를 유지했다.
추신수는 전날 3개의 삼진을 당하는 등 2경기에서 침묵했다. 이날은 달랐다. 1회부터 매섭게 배트가 돌았다. 추신수는 1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애리조나 선발 랜달 델가도의 3구째 93마일(약 150km)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때렸다.
개인 통산 9번째 1회 선두타자 홈런이자 시즌 11호 홈런. 5월 28일 클리블랜드전 이후 27일만에 터진 홈런이다. 결과적으로 이 홈런은 이날 경기 결승홈런이 됐다.
다음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냈다. 2회초 1사 2, 3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델가도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신시내티는 잭 코자트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출루에 실패했다. 4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나선 추신수는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낮은 체인지업에 속으며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네 번째 타석에서는 지크 스프루일에게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코자트의 안타 때 2루를 밟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마지막 타석은 9회 돌아왔다. 9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데이비드 에르난데스와 상대한 추신수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바깥쪽 빠른 공에 방망이가 헛돌며 삼진으로 돌아섰다.
한편, 신시내티는 추신수의 홈런과 선발 맷 레이토스의 호투 속 4-2로 승리하며 3연패를 끊었다.
[시즌 11호 홈런을 때린 추신수.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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