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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장혁이 털어놓은 아내와의 러브스토리가 유격 훈련에 지친 군 장병들을 눈물짓게 했다.
장혁은 23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서 연애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현역 병사들을 위한 상담을 자처했다.
이날 방송에서 장혁은 입대 당시 자신의 상황을 털어놓으며 "잘못된 상황에서 군대를 갔다. 당시 스스로 느끼는 나는 바닥이었다"라는 말로 무겁게 입을 열었다.
장혁은 "그런 상황에서 군대를 갔기에 나는 당시 여자친구이던 아내에게 어떤 것도 약속할 수 없었다. 그 때 군대에 상점 15점을 받으면 5분 동안 전화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힘들게 15점을 획득해 전화를 하니 수화기 넘어 여자친구는 울기만 했다. 또 다시 5분의 통화를 하기 위해 15점을 따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군 생활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이어 장혁은 "내가 생각하는 연애는 기다림인 거 같다. 군 생활 과정에서 헤어진다면 그 사람과는 결국 인연이 아닌 거다. 2년이 지나 제대를 하고 여자친구에게 '왜 나를 기다렸냐'고 물었다. 근데 그 때 답변이 잊혀지지 않는다. '힘들 때 사람 버리는 거 아니다'라고 하더라. 가슴이 벅찼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진심 어린 장혁의 고백에 이야기를 듣던 선임들도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배우 장혁.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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