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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톱모델 미란다 커의 연인임을 주장하면서 살해하겠다고 밝힌 5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미국 E!온라인의 22일(이하 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LA 경찰국에는 이상한 전화가 걸려왔다. 자신을 57세이며 메사추세츠 주에 거주 중인 스티븐 C. 스완슨이라 밝힌 이 남성은 자신이 “미란다 커의 연인이며 그녀를 살해하기 위해 LA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심지어 이 남성은 총기 2정을 준비했고, 히아니스 반스테이블 공항에서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으로 환승한 뒤, LA에 도착할 것 이라고 자신의 동선까지 자세히 설명했다.
이 황당한 전화에도 LA 경찰은 메사추세츠 경찰에 연락해 스완슨의 집을 급습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심지어 서재에 까지 미란다 커의 사진이 있었으며 범행에 공기총 한 정 또한 발견됐다.
검거 당시 이 남성은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로 활동한 아내를 구하러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란다 커는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로 활동,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부상했다.
하지만 스완슨은 불법 무기 소지 혐의로 25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20일 석방됐다. 그에 대한 공판은 7월 19일 진행될 예정이다.
[미란다 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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