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 20대 대변하는 '감성 아이콘' 될까(종합)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21살의 소년이 누구나 느꼈을 첫사랑, 예전의 감정들을 풀어내려고 노력한 것이 차별화가 됐으면 좋겠다" 로이킴이 컴백했다. 더구나 총 9곡이 담긴 앨범 전곡을 작곡·작사한 진짜 싱어송라이터가 되서 말이다.

로이킴은 25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IFC몰 M펍에서 첫 번째 정규앨범 '러브러브러브(LoveLoveLov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로이킴은 타이틀곡 '러브러브러브'를 비롯해 '이 노랠 들어요', '그대를 사랑한단 말'을 라이브로 불렀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로이킴은 "이번 앨범은 제가 원래 하고 싶었던 음악, 원래 내고 싶었던 목소리다. 제가 즐겨하고 싶은, 즐겨 듣는, 즐겨 부르는 노래를 하고 싶었다. 다른 생각 없이 제 음악만 생각하고 이번 앨범을 발매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컴백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로이킴이 직접 작사·작곡한 총 9곡의 곡이다. 이와 관련 로이킴은 "고2부터 작곡을 했었다. 그동안 했던 것들, 쌓여왔던 것들을 다듬었다. 지금 앨범에 들어간 곡들이 이번 콘셉트에 제일 어울릴 것 같아서 넣었다"고 설명했다.

로이킴은 첫 정규앨범부터 자신의 곡들로 꽉 채운 것에 대해 고민도 있었지만 자신만의 색깔을 나타내기에는 자작곡만한 것이 없다는 생각을 했다. 그는 "뛰어난 작곡가들, 잘하시는 분들한테도 노래를 받았다. 하지만 제가 소화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었다"며 "처음 정규앨범을 내는데 차라리 자작곡을 잘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만큼 노래가 잘 되길 바라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그 부담만으로 음악을 쓰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의 곡들이 완성도 있고, 세련미를 더할 수 있었던 것은 음악감독 정지찬의 도움이 컸다. 로이킴은 "제 노래가 돌이었다면 정지찬 감독님이 잘 깎아서 예쁘게 해주셨다. 제 의견을 너무 잘 반영해 주셨다. 제가 어떤 음악을 하고 싶은지 정확하게 알고 계신 분이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사람으로서도 배울 점이 정말 많으신 분이다. 좋으신 선배님이다. 먼저 결혼하신 분으로서도 배울 것이 많은 분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로이킴은 "많은 관심이 과분하다고 느껴진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제 음악을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감사하게만 생각하고 있다"며 "제 노래가 한쪽 귀로 들어가서 부드럽게 다른 쪽으로 나가기를 바란다. MSG보다는 천연소금이 들어간 노래이길 바란다"고 자신의 색깔을 확실히 했다.

타이틀곡 '러브러브러브'는 기타 아르페지오와 로이킴의 목소리가 잘 어우러지며 후렴구로 갈수록 벤조, 버쿠션 등 다양한 사운드로 풍성한 멜로디가 귀를 사로잡는다. 경쾌한 멜로디와 가사로 누구나 쉽게 듣고 흥얼거릴 수 있는 곡이다.

로이킴은 오는 27일 케이블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신곡 '러브러브러브'의 첫 무대를 꾸미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가수 로이킴. 사진 = CJ E&M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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