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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펩 과르디올라(42) 감독이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과르디올라는 24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서 열린 공식 취임 기자회견에서 “유프 하인케스 전임 감독의 트레블 업적에 버금가는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뮌헨 감독 부임 소감을 전했다.
스페인 출신 과르디올라는 2007년 바르셀로나 리저브팀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듬해인 2008-09시즌 바르셀로나 1군 감독으로 부임한 그는 2012년까지 프리메라리가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코파 델 레이 2회, 클럽월드컵 2회 등 총 14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명장의 반열에 올라섰다.
이후 1년 간의 휴식기를 마친 과르디올라는 맨체스터 시티, 첼시, AC밀란, 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 명문클럽들의 러브콜을 뒤로하고 독일 최강 뮌헨을 최종 행선지로 택했다.
과르디올라의 뮌헨 선택을 두고 독이 든 성배를 마신 것이 아니냐는 걱정의 목소리도 나왔다. 뮌헨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 역사상 7번째로, 독일 클럽으로는 처음으로 트레블 업적을 이뤘다. 분데스리가, 챔피언스리그, 리그컵을 싹쓸이 했다. 바르셀로나도 뮌헨에 종합전적 0-7로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는 뮌헨의 더 큰 미래를 자신했다. 그는 “뮌헨은 바르셀로나처럼 특별한 팀이다. 뮌헨의 지휘봉을 잡게 돼 정말 영광이다”면서 “부담이 따르지만 모든 도전에 정면으로 맞서겠다. 뮌헨의 자랑스런 역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뮌헨은 7월 24일 바르셀로나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과르디올라는 “무척 특별한 경기가 될 것이다”며 친정팀과의 재회에 대한 묘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과르디올라 감독.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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