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김종국 기자]홍명보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세계적인 팀을 상대로도 경쟁력있는 대표팀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홍명보 감독은 24일 파주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2년간 대표팀을 이끄는 소감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의 계약기간은 2014브라질월드컵에 이어 2015호주아시안컵까지다.
홍명보 감독은 올해 5개월 가량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안지(러시아)서 코치진에 합류해 지도자 수업을 받았다. 히딩크 감독은 대표팀 감독직 수락 여부를 놓고 고민하던 홍명보 감독에게 진심이 담긴 충고를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히딩크 감독이 충고의 말을 해줬다"며 "대표팀 감독 제의가 들어와 너가 결정할때는 너의 주위에 있는 모든 상황을 냄비에 넣고 끓여라고 했다. 무언가 튀어 나올 것이다. 그것이 부담스럽다면 대표팀 감독을 하지말라고 했다. 히딩크 감독의 말대로 주위의 모든 것을 끓였는데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들의 눈높이가 높아졌다. 그 만큼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금은 우리가 세계를 겨냥해서 나가는 팀이다.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만들려고 생각한다.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홍명보 감독은 축구협회의 강요로 대표팀을 맡는 것이 아니라는 뜻도 분명히 했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본선을 1년 남겨놓은 지금과 같은 급박한 시기가 아니어도 대표팀 감독 기회가 있었을 것이라는 의견에는 "성공의 비결은 좋았을때보다 안좋았을때를 활용하는 것이다. 축구협회가 제의했고 나는 수락했다. 어떻게 그런 보도가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대표팀 감독직에 대해 고사 하지 않았다. 대표팀 감독자리가 내가 어느 부문이 마음이 안든다고 해서 한다고 했다가 안한다고 할 정도의 위치는 아니다. 한다고 했으면 하는 거고 하지 않는 것이면 안한다고 한다. 축구협회가 내가 하기싫은데 억지로 준것이 아니다. 나는 아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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