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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중국 베이징 이승길 기자] 지난 4월부터 중국드라마 '멀리 떨어진 사랑'을 촬영하고 있는 배우 박해진(31)을 만난 곳은 중국 베이징 시내의 한 전통 가옥에 설치된 야외 촬영장이었다.
KBS 2TV 드라마 '내 딸 서영이' 종영 후 새로운 작품의 캐릭터에 맞게 헤어스타일 등 변신을 시도한 박해진. 후덥지근한 기온 속 소나기와 뜨거운 햇빛을 오가는 베이징의 짓궂은 날씨 탓에 촬영장은 녹화와 휴식을 반복했지만, 그 속에서 박해진은 묵묵히 중국인 감독의 큐사인에 맞춰 촬영장을 오갔다.
작품에서 박해진이 호흡을 맞추고 있는 상대는 중국의 신인배우 이비아였다. 언어의 장벽으로 소통이 어려울 법도 하지만 두 사람은 촬영을 통해 어느새 친분을 쌓은 듯 카메라가 멈춘 틈틈이 화기애애하게 장난을 치는 모습을 보였다. 박해진은 "이비아가 지난 해 한국에 잠깐 머물며 배우 윤시윤과 '해피누들'이라는 드라마를 촬영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한국어를 어느 정도 소화할 수 있다는 게 큰 힘이 된다. 연기도 잘하고, 똑똑한 배우더라"고 상대 배우를 칭찬했다.
또 중국배우와 한국배우의 차이점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주 감독은 "한국 배우들은 중국 배우들에 비해 이미지를 중요시 한다. 남들한테 어떻게 보일 지 신경을 쓴다는 뜻이다. 이것은 배우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박해진은 현장에서 스태프와 가까워지기 위해 장난도 치고, 먼저 마사지도 하는 등 현장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 배우"라고 설명했다.
함께 일하는 중국 제작진으로부터 호평을 이끌어 낸 박해진의 향후 활동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었다. 주 감독은 박해진이 일반적인 한국 스타들과는 조금 길을 걷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주 감독은 "보통 한국 스타들이 중국에서 인기가 있는 건 한국에서 성공한 한국 드라마가 중국에서 인기를 얻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박해진의 경우에는 중국에 알려진 출연작인 '소문난 칠공주' 외에도, 데뷔 후 꾸준히 중국에서 작품을 소화하고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신의 위치를 단단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해진의 중국 진출기는 이렇게 진행형이다.
[배우 박해진. 사진 = WM컴퍼니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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