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제2회 롯데엔터테인먼트 시나리오 공모대전에서 '옥희'가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26일 서울 명동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제2회 롯데엔터테인먼트 시나리오 공모대전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대상은 '옥희'(조원희)에게 돌아갔다. '옥희'는 북에 있는 엄마에게 살아 있음을 알리기 위해 세계선수권에 출전해야만 하는 탈북 여자 복싱선수의 휴먼 드라마를 그린 영화다.
조원희씨는 "자칫 에이포 용지 이면지로 끝날 수 있었던 시나리오를 발굴해 주신 심사위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또한 함께 시나리오를 검토해주신 이무영 감독님과도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옥희' 외에도 피부병으로 죽은 왕과 그를 둘러싼 쟁투, 그리고 왕의 죽음 뒤에 있는 한 궁녀의 사극 스릴러 '침모'(구혜미), 치밀하게 살인을 유발하는 심리학과 교수와 그의 뒤를 쫓는 더 치밀한 모방범죄자의 범죄스릴러 '카피캣'(양재식), 벼랑 끝에서 만난 두 남녀의 미스터리 로맨틱 코미디 '그날이 올까봐'(유승희) 3편이 입상의 영광을 얻었다. 특히 '침모'의 구혜미씨와 '카피캣'의 양재식씨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데뷔하는 신인이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시나리오 공모전을 통해 수상한 작가들의 총 4편의 시나리오에 영화화를 위한 투자를 우선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시네마·롯데엔터테인먼트 차원천 대표는 "시나리오 공모대전을 성황리에 마치면서 영화에 깊은 관심이 있는 시나리오 작가, 아이디어가 풍부한 신진 작가들을 발굴하여 앞으로도 한국영화의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더욱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2월 14일부터 2월 28일까지 접수를 진행했다. 접수된 773편의 시나리오 중 1차 심사, 2차 심사, 최종 심사를 거쳐 대상 1편, 입상 3편을 결정했다.
[양재식, 구혜미, 차원천 대표, 조원희, 유승희(왼쪽부터).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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