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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드림식스 배구단의 주장 송병일이 구단 인수를 결정한 우리금융지주 이순우 회장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송병일은 27일 '우리금융지주 이순우 회장님께 드리는 글'이라는 편지를 통해 구단 인수를 철회하겠다는 뜻을 거둬들인 이 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송병일은 감사와 함께 다음 시즌 멋진 경기로 보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음은 송병일의 편지 전문.
<우리금융지주 이순우 회장님께 드리는 글>
안녕하세요. 회장님. 저는 드림식스 배구단 주장 송병일입니다.
먼저 드림식스 배구단 인수와 관련하여 결정해주신 것에 대해 선수단을 대표하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년 동안 주인을 잃었던 드림식스 배구단은 좋은 모기업과 맘 편히 운동할 수 있는 날만을 꿈꿔왔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구단 인수의 희망을 버리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카드라는 든든한 가족이 생기며, 드림식스 선수단은 헤어지지 않아도 된다는 마음에 선수 모두가 뛸 듯이 기뻤습니다.
하지만 최근 여러가지 일들로 인해 또 다시 힘들게 운동을 해야 할 수도 있는 불안감이 컸지만, 선수단은 우리카드 드림식스 배구단으로 코트에 서기만을 희망하며 차근차근 컵대회를 준비했습니다.
회장님의 결정으로 인해 2013 컵대회는 우리카드 드림식스라는 이름으로 힘들 때 저희를 응원해주신 배구팬과 많은 분들 앞에 첫 발을 내딛습니다.
드림식스 배구단은 초심을 잃지 않고 가슴에 붙은 '우리카드' 이름이 더 빛날 수 있도록 매 경기 최고의 플레이를 펼치겠습니다. 그동안 코트에서 흘렸던 땀방울이 헛되지 않도록 한 단계 더 성장해 나가는 배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회장님께서도 선수단을 믿고 많은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배구단 인수를 결정해주신 점에 대해 감사드리며, 회장님 앞에서 드림식스 배구단의 멋진 경기를 선보일 수 있는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드림식스 배구단 주장 송병일 올림
[송병일의 친필 편지. 사진 = 송병일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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