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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영화 '미녀는 괴로워' 속 주인공의 대반전 스토리가 실제로 탄생한다.
최근 진행된 케이블채널 스토리온 '렛미인3' 녹화에서는 뮤지컬 배우 못지 않은 폭풍 가창력을 지녔지만, 외모 때문에 번번이 꿈이 좌절된 '얼굴 없는 가수'가 출연해 변신을 의뢰했다.
의뢰인은 "30년 동안 꾸준히 가수의 꿈을 키워왔지만 심각한 부정교합과 나이 들어 보이는 노안형 외모가 꿈의 걸림돌이었다"고 밝혔다.
'얼굴 없는 가수'는 주변에서 '헬멧을 쓰고 노래하라', '얼굴 때문에 안될 것 같다'는 혹평에 가슴 속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지니고 있었다.
이러한 마음 속 상처 때문에 그는 자신도 "잘못 태어난 것 같다" "내 얼굴 때문에 노래가 빛을 발하지 못하는구나" 등 자괴감을 갖고 있었다.
또 그는 과거 어렵사리 매니지먼트 사와 계약했지만 이마저도 외모 때문에 무산되는 등 계속되는 좌절로 자신감을 많이 잃어버린 상태였다.
'얼굴 없는 가수'는 현재 보컬 트레이너로 일하고 있다. 자신의 꿈을 뒤로하고 타인의 꿈을 돕는 일을 하면서 느끼는 상실감은 물론,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이 발성법을 따라 하면서 자신의 모습처럼 턱을 길게 빼는 잘못된 습관을 익히는 것을 볼 때마다 속상하다고 고백하며 눈물 흘렸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주인공 같은 사연이 그려질 '렛미인3'는 27일 밤 11시 방송된다.
['렛미인3'에 출연한 '얼굴 없는 가수'. 사진 = CJ E&M 제공]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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