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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밴드 딕펑스 김재흥이 '독사 수학쌤'으로 변신했다.
28일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엠넷 드라마 '몬스타'에는 지난 방송에서 평범한 수학 선생님으로 잠깐 모습을 비췄던 김재흥이 본색을 드러내며 학생들에게 공포감을 심어줄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서 김재흥은 매의 눈을 지닌 수학쌤으로 분해, 릴레이 수학공식 랩으로 교실을 초토화시킨다. 그는 졸고 있는 학생들을 향해 날짜와 상관 있는 번호의 학생을 지명한 뒤 수학공식을 외우게 한다.
김재흥은 "2013년이니깐 20빼기 13은 7. 7번을 기준으로 좌로 옆옆뒤 후좌좌 당첨. 좌좌좌후후, 좌후후 기립"을 외치고 속사포 릴레이 랩으로 수학공식을 열창한다.
무작위로 날짜와 겹치는 번호의 학생을 부른 후, 그 학생 주변까지 공포로 몰아넣던 이 장면은 학창시절에 누구나 경험해봤음 직한 추억으로 시청자들에게 깨알웃음을 선사할 계획이다.
김재흥의 공포의 '릴레이 수학 랩'으로 가장 패닉한 학생은 단연 세이(하연수)와 설찬(용준형). 뉴질랜드에서 양만치던 세이는 수학책을 본 순간 '까막눈이란 게 이런 것이구나'를 느끼고, 설찬은 랩의 라임에 몸을 맡기지만 가수 활동을 해왔던 설찬에게 수학공식은 어려울 수 밖에 없다. 릴레이 랩을 잇지 못한 세이와 설찬은 동병상련을 느끼며 한층 더 가까워진다.
특히 이 수학 랩은 김재흥이 직접 작곡한 것으로 알려지며,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재흥을 '몬스타'에 캐스팅 한 이유는 시청자에게 의외의 인물을 통해 신선함을 주고자 하는 목적이 있었다. 실제로 김재흥은 독보적인 캐릭터 연기로 감초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몬스타'의 숨은 음악적 조력자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재흥은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수학공식을 암기하기 쉽게 랩으로 변형시키는 아이디어를 직접 냈고, 손수 작곡을 해오는 열의를 보였다. 또 악기연주와 노래가 처음인 '몬스타' 멤버들에게 음악적 멘토 역할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재흥이 등장하는 '몬스타'는 28일 밤 9시50분 방송된다.
[독사 수학선생님으로 분한 김재흥. 사진 = CJ E&M 제공]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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