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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케이블 채널 OCN 드라마 ‘특수사건전담반 TEN2’(이하 TEN2)가 웹툰 ‘프릭’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제작진이 ‘억울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TEN2’ 제작진은 27일 오후 마이데일리에 “논란이 된 ‘15년’ 에피소드는 2008년 발생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 한 것으로, 당시 고교선후배 사이인 남성 2명이 고속도로에서 숨진 사건을 드라마화 한 것이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공소시효라는 아이템을 가지고 올 3월에 이미 기획안이 제출됐다. 해당 웹툰이 나온 시기보다 빠르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프릭' 측이 유사성을 주장한 에피소드는 지난 4월 23일 연재됐다.
이번 논란은 ‘프릭’의 그림작가인 홍순식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16일 방송된 ‘TEN2’ 에피도스 ‘15년’이 ‘프릭’의 두 번째 에피소드 'A Better Tomorrow'와 유사하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홍 작가는 유사한 점에 대해 차 안에서 119에 구조요청을 했던 두 여성이 숨진채 발견된 점과 두 여성이 여고 동창생이며 사인이 복어독이라는 점, 차안에서 음료수 캔이 발견된 점, 두 사람 중 한 명은 여의사고 차안에서 발견된 여고시절 사진이 단서가 되는 점, 두 사람과 단짝이었던 또 다른 친구의 등장 등의 설정이 유사한 점이 많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유사한 점에 대해 홍 작가는 “물론 'TEN2'가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는 '프릭'과는 다르다. 전개되는 과정이나 결말 등. 하지만 이 정도로 유사한 도입부와 설정들이 그대로 차용된 상황을 가볍게 치부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드라마의 표절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사진 = ‘프릭’ 그림작가 홍순식씨 블로그]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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