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세호 기자] SK 세든이 제구 난조를 딛고 승리 요건을 갖췄다.
SK 와이번스의 크리스 세든은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2실점으로 잘 막았다. 제구 난조를 보이며 사사구 6개와 안타 6개를 허용했으나 실점을 최소화하며 시즌 7승(4패)째를 바라보게 됐다.
특히 세 차례 만루 위기를 단 1실점으로 막아낸 위기 관리가 돋보였다. 세든은 1회 1사 만루에서 강정호를 삼진, 유한준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2회에는 2사 만루에서 오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던졌지만 후속 박병호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4회에는 1사 1, 3루에서 오윤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뒤 박병호에게 볼넷을 던져 다시 만루에 몰렸지만 강정호를 2루수 땅볼로 막았다.
타선은 1회에만 박정권, 조인성의 스리런 홈런 두 방을 터뜨려 세든을 확실하게 지원했다.
세든은 5회 깔끔한 삼자범퇴를 기록했으나 투구수가 이미 103개(스트라이크 58개, 볼 45개)에 달했고, 결국 6-2로 앞선 6회부터 전유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크리스 세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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