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지바롯데전서 13-14호포 작렬! 4안타 대폭발! (종합)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대호가 시즌 13, 14호 솔로포를 연이어 작렬했다.

오릭스 이대호는 27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의 홈 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4안타(2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서 한꺼번에 시즌 13, 14호 솔로홈런을 쳤다. 최근 4경기 홈런 4개. 전 타석 출루에 성공했고 무려 4안타를 쳐내면서 타율은 .322에서 .333(243타수 81안타)로 치솟았다.

이대호는 0-2로 뒤지던 2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서서 지바롯데 선발투수 세스 그레이싱어를 상대로 초구를 공략해 우월 2루타를 뽑아냈다. 후속 고토 미쓰타카의 2루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다. 그러나 다카하시 신지가 2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홈을 밟지는 못했다.

이대호의 13호 홈런은 1-5로 뒤지던 3회말에 터졌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서 그레이싱어의 초구 바깥쪽 높게 제구가 된 141km짜리 직구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13호 솔로포.

2-6으로 뒤진 6회말엔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지바롯데 구원투수 후지오카 다카히로를 상대로 볼카운트 1B에서 2구째를 받아쳤다. 투수 글러브를 맞고 중전안타가 됐다. 후속 다카하시의 내야안타로 2루까지 진루한 이대호는 하라 타쿠야가 2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이대호는 3-8로 뒤진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지바롯데 구원투수 카를로스 로사를 상대로 초구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14호. 이날 경기서 2번째 홈런. 최근 4경기 4홈런 행진.

한편, 오릭스는 지바롯데에 4-8로 패배했다. 30승 2무 33패로 퍼시픽리그 최하위다. 지바 롯데는 38승 1무 27패로 퍼시픽리그 선두를 고수했다.

[이대호. 사진 = SBS CNBC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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