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팍’ 성동일 “어머니, 지독한 가난 때문에 자살 결심”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성동일이 불우했던 가정사를 공개했다.

배우 성동일은 27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강호동, 이수근, 장동혁 이하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내가 무명 연극배우로 오래 있다 보니 어머니께서 생계를 위해 10년간 포장마차를 하셨다”고 입을 열었다.

성동일은 “어느 날 어머니께서 친목계에서 돈을 받으셨다며 원하는 걸 마음껏 사주시겠다고 하더라. 그런데 입 업그레이드가 안 되더라. 3남매가 2500원 짜리 순댓국을 먹었다”며 “그 모습이 속상하셨던 어머니께서 ‘비싸도 좋으니 먹고 싶은 거 먹어라’라고 하셨는데 결국 늘 먹던 순댓국으로 만족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머니께서 한참이 지나서야 말씀을 해주셨다. 그날 어머니가 많이 우셨다고 한다. 사실 어머니께서는 자식들과 원 없이 돈을 쓰고 자살을 하려고 하셨는데 비싼 것도 못 먹는 자식들 모습에 ‘애들을 두고 죽기는 너무 이르다’는 생각을 하셨다고 한다”고 고백해 ‘무릎팍도사’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했다.

[배우 성동일. 사진 = MBC ‘무릎팍도사’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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