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국 남자농구 유망주들이 첫 경기서 패배했다.
한국 19세 이하 남자농구대표팀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체코 프라하 O2아레나에서 열린 2013 FIBA U19 세계남자농구선수권대회 A조 예선 1차전서 크로아티아에 89-106으로 패배했다. 한국은 장신포워드 강상재가 35점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 에이스 다리오 사리치에게 32점 12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내주며 패배를 떠안았다.
한국은 208cm의 장신포워드 사리치를 전혀 막지 못했다. 사리치는 골밑과 외곽에서 연이어 득점을 올렸다. 한국으로선 206cm의 이종현이 코뼈 수술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게 뼈 아팠다. 사리치를 정상적으로 막지 못해 1대1 상황에서 손쉽게 1골을 내줬다. 리바운드에서도 밀리면서 주도권을 빼앗겼다.
한국은 강상재가 분전했다. 강상재는 홍대부고를 졸업하고 고려대에 입학한 201cm의 장신 포워드다. 정확한 외곽슛 능력을 갖추고 있어 한국농구의 기대주로 꼽힌다. 강상재가 득점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그나마 숨통을 틀 수 있었다. 드리블 능력이 좋은 가드 천기범과의 호흡도 좋았다.
후반 들어 급격하게 스코어가 벌어졌다. 한국은 전반 막판 5점 내외로 추격했으나 후반 들어 연이어 턴오버로 공격권을 넘겨줬다. 크로아티아는 사리치와 브로조야, 이반벤더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갈랐다. 한국은 경기 막판 폭넓은 선수 기용을 하며 다음경기에 대비했다.
한국은 28일 스페인과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2라운드 진출을 위해선 스페인전 혹은 29일 캐나다전 중 1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한다. 한국은 2007년에 이 대회 11위를 차지한 게 역대최고성적이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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