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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홀랜드가 시즌 첫 완봉승을 거뒀다.
데릭 홀랜드(텍사스 레인저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크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2피안타 7탈삼진 2볼넷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시즌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좌완투수인 홀랜드는 2011시즌 16승 5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하며 텍사스 주축 선발로 떠올랐다. 그 해 4차례 완봉승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이 부문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12승 7패 평균자책점 4.67로 주춤했고 완봉승 역시 한 번도 이루지 못했다. 올시즌에도 이날 전까지 5승 4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한 가운데 완투, 완봉은 없었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1회말 첫 투구에서 선두타자 스즈키 이치로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것. 하지만 다음타자 제이슨 닉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한숨을 돌린 뒤 로빈슨 카노를 2루수 앞 병살타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홀랜드는 3회 역시 별다른 위기없이 넘겼다. 이날 최대 위기(?)는 4회. 선두타자 닉스에게 볼넷을 허용한 홀랜드는 카노를 삼진으로 잡았다. 이후 닉스에게 도루를 내주며 득점권에 주자를 놓았다.
실점은 없었다. 버논 웰스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잡은 뒤 조일로 알몬테를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5회와 6회를 삼자범퇴로 넘어간 홀랜드는 7회 선두타자 카노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도루 시도를 잡아낸 뒤 삼진과 뜬공으로 이닝을 끝냈다. 8회와 9회 역시 흔들리지 않으며 완봉승을 일궈냈다. 안타와 볼넷도 2개씩만 내줬으며 투구수도 92개에 불과할만큼 완벽한 투구였다. 이로써 홀랜드는 2011년 8월 17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2년여만에 완봉승을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홀랜드가 호투하는 사이 텍사스 타선은 3회 이안 킨슬러의 희생 플라이, 5회 주릭슨 프로파의 홈런으로 2점을 뽑았고 2-0으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최근 8승 2패 상승세. 시즌 성적 46승 33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양키스 선발 필 휴즈는 8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침묵 속 시즌 7패(3승)째를 안았다.
[데릭 홀랜드.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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