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시즌 3승을 거둔 김광현이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광현(SK 와이번스)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5⅔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2경기 연속 호투한 김광현은 시즌 3승(5패)째를 거뒀다.
김광현은 경기 종료 후 "먼저 야수들에게 고맙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 1회 투구수가 많고 안 좋은 상황이어서 2회에도 개운치 않은 마음으로 올라왔는데, 예상 외로 잘 막아서 다행이다"라고 말하며 야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유일한 실점을 했던 6회 상황에 대해서는 "투구수가 많아서 한 타자만 잡는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고 말혔다. 1회 투구수 27개로 고전한 이후 매 이닝 호투하던 김광현은 6회 선두 오지환과 정성훈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에 빠진 끝에 1점을 실점하고 물러났다.
김광현은 이어 "오늘은 직구를 주로 던졌으며, 커브로 타이밍을 뺏으려고 노력했다. 6회를 다 채우지 못한 것이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아 아쉽지만, 앞으로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아쉬움과 함께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이날 김광현이 던진 포심 패스트볼의 구속은 154km에 달했다. 타자들의 타이밍을 흔들기 위해 섞어 던졌던 커브는 포심 패스트볼과 최대 49km의 구속 차이를 보였다. 이를 통해 김광현은 LG 타자들을 봉쇄하는 데 성공했다. 김광현이 에이스 명성에 걸맞는 피칭을 하며 SK도 연승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김광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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