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6승' 삼성, KIA 꺾고 2연승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삼성이 2연승으로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

삼성 라이온즈는 2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윤성환의 역투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선두 삼성은 37승 2무 23패가 됐다.

2회말 배영섭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얻은 삼성은 4회초 2점을 내줘 역전당했다. 선발 윤성환은 4회초 선두 최희섭와 좌전안타와 이범호의 볼넷으로 위기를 맞았고, 2사 후 김상훈의 볼넷과 김선빈의 2타점 적시타에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최형우의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삼성은 동점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최형우는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서 KIA 선발 윤석민의 공을 받아쳐 대구구장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홈런(비거리 125m)을 터뜨렸다.

이후 윤성환의 호투를 발판으로 삼성은 7회 역전에 성공했다. 7회말 선두 배영섭의 2루타와 박한이의 희생번트로 찬스를 만든 삼성은 최형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역전했다. 그리고 8회말 선두 채태인의 쐐기 솔로포로 4-2를 만들었다.

삼성은 윤성환이 7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고, 이후 안지만과 오승환이 1이닝씩 책임지며 실점 없이 9회까지 막았다. 윤성환은 시즌 6승(2패)째를 올렸고, 오승환은 시즌 16세이브가 됐다.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승리에 가장 큰 보탬이 됐다. 최형우는 동점 솔로홈런과 결승타 포함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채태인의 활약도 빛났다. 채태인은 쐐기포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반면 KIA는 선발 윤석민이 6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송은범이 2실점으로 부진하며 패했다. 이용규가 빠진 상황에서 김선빈과 신종길, 이범호가 멀티히트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한편 대전에서는 넥센이 한화를 6-5로 꺾고 2위가 됐고, 마산에서는 두산이 NC를 2-1로 제압해 6연승을 달렸다.

[윤성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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