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봉동이장’ 최강희 감독이 전북으로 돌아왔다. 잠자는 ‘닥공’ 전북이 깨어날 수 있을까?
전북은 3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서 경남을 상대한다. 이번 경기는 최강희 감독의 복귀전으로 열린다. 당초 6월 말까지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던 최강희 감독은 앞서 전북이 수원에 4-5로 패하는 것을 보고 복귀 시점을 앞당겼다. 나약해진 전북을 더 이상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최근 몇 년 간 항상 우승권을 맴돌던 전북이 15번째 경기를 앞둔 현재 6승3무5패(승점21점)로 리그 8위에 처져있다. 물론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경남을 꺾는다면 다시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그러나 분위기가 좋지 못하다. 최강희 감독이 급히 복귀를 서두른 것도 그 때문이다.
올 시즌 전북은 닥공이란 애칭답게 공격에선 여전히 화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수비는 아니다. 14경기서 24실점을 했다. 전북보다 골을 많이 넣은 구단은 대구(29실점)와 대전(32실점) 뿐이다. 수원 원정에서도 5골을 내주며 불안감을 더했다.
최강희 감독은 이런 전북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흐트러진 팀을 하루빨리 다잡고 이전의 무서운 닥공으로 귀환하길 원하고 있다. 이에 최강희 감독은 28일 소나기가 내리는 가운데 전북 훈련장서 선수들과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문제의 수비진을 집중 지도하며 약점을 보강하는데 애를 썼다.
하지만 상대팀 경남도 만만치 않다. 경남은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의 공식 데뷔전서 대전을 6-0으로 대파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부발로, 김형범, 강승조 등이 이끄는 공격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이다. 전북이 방심할 수 없는 이유다. 그러나 지난 해 전적에선 전북이 3승1패로 앞선다. 또 홈에선 경남에 9연속 무패(8승1무)를 기록 중이다.
[최강희 감독. 사진 = 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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