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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우에하라가 쑥스러운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우에하라 고지(보스턴 레드삭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뒤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첫 승.
올시즌부터 보스턴 유니폼을 입은 우에하라는 중간계투로 뛰어난 투구를 펼친 끝에 6월말부터 앤드류 베일리를 대신해 마무리 투수로 낙점됐다. 마무리 변신 후 3경기에서 모두 퍼펙트를 기록하며 세이브를 올렸다.
이날 우에하라는 팀이 4-3으로 앞선 9회초 팀 승리를 마무리 짓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출발은 좋았다. 선두타자 호세 레이예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다음타자가 문제였다. 호세 바티스타와 상대한 우에하라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이어 2구째를 스플리터로 선택했지만 바티스타가 완벽히 받아쳤고 결국 그린 몬스터를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이 됐다. 마무리 전환 후 첫 블론세이브.
이어진 에드윈 엔카네시온에게도 중전안타를 맞으며 흔들리는 듯 했지만 후속타자를 삼진과 직선타로 처리하며 역전까지는 허용하지 않았다. 동점에서 이닝을 끝내자 보스턴 타선도 다시 힘을내며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쉐인 빅토리노의 내야 땅볼 때 상대 1루수의 실책으로 2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보스턴이 승리했다.
타선 활약과 상대 실책 속 우에하라에게는 시즌 첫 승이 주어졌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은 1.91에서 2.12로 올라갔다.
이날 승리로 50승(34패)째를 거둔 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켰으며 토론토는 40승 41패가 되며 5할 승률이 무너졌다.
[우에하라 고지.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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