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유정과 광해가 운명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1일 MBC 새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극본 권순규 이서윤 연출 박성수 정대윤)가 첫 방송됐다.
자신이 조선 최고의 사기장이라 믿는 이강천(전광렬)은 유을담(이종원)과 분원 낭청 자리를 놓고 경합했다. 이에 이강천을 지지하는 인빈 김씨(한고은)는 계략을 준비해 이강천을 낭청에 올리려고 했다. 결국 유을담은 계략에 의해 옥에 갇혔고,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한 연옥(최지나)은 눈물 흘렸다.
연옥은 모든 일의 원인이 자신에게 복사꽃을 건네고 유약에 넣으라고 시킨 이강천 탓이라고 판단해 그를 찾아가 진실을 따져 물었다. 하지만 이강천은 비밀을 알고 있고, 유을담을 마음에 품고 있는 연옥을 죽이기 위해 자객을 보냈다.
하지만 사실 연옥은 이강천의 아이를 임신한 몸이었다. 자객은 이 사실을 이강천에게 보고했고, 이미 아들이 하나 있던 이강천은 또 다른 아이를 원하지 않았다.
갇혀 있던 곳에서 도망친 연옥은 진통과 쏟아지는 비에 분원 안 가마로 몸을 피했는데, 옥에서 풀려난 유을담이 가마에서 아이를 낳은 연옥을 발견했다. 연옥은 유을담에게 "제게 무슨 일이 생기면 이 아이를 지켜주겠다고 약조해달라"고 말하며 아이를 유을담에게 맡겼다. 뒤이어 벼락을 맞았던 가마는 무너져내렸고 연옥은 그곳을 빠져 나오지 못했다.
이후 유을담은 홀로 아이를 키웠다. 시간은 흘렀고 유정(진지희)이란 이름을 얻은 아이는 자기를 만드는 기술을 배웠다. 유정의 곁에는 친남매 같은 김태도(박건태)가 늘 함께했다.
광해(노영학)는 선조와 사냥을 나갔다가 발을 헛디뎌 깊은 함정에 빠지고 말았다. 그리고 원래 이 함정은 유정이 사냥을 위해 파놓은 것이었다. 유정은 함정 속에 짐승이 아닌 사람이 있는 것을 보고 도리어 실망했다. 광해는 유정이 자신을 구하지 않자 유정을 디딤대 삼아 밖으로 나갈 생각에 함정 안으로 유정을 잡아끌었다.
결국 광해와 유정은 함정에 단 둘이 있게 됐고, 광해는 자신이 왕자라고 밝혔으나 유정은 그런 광해의 말을 믿지 않고 자신을 속인다며 광해와 티격태격했다. 유정과 광해의 운명적인 인연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