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원광대가 2013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하계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원광대는 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건국대를 4-0으로 제압하고 대학야구 정상에 올랐다. 원광대는 2010년 회장기 춘계리그 우승 후 3년 만에 우승하는 기쁨을 누렸다.
대회 최우수 선수(MVP)는 결승전에 2회부터 등판한 원광대 2학년 좌완 투수 김성재가 선정됐다. 이번 대회 4경기에서 3승을 올렸고 무패다. 타격상은 30타수 18안타로 6할을 기록한 연세대 4년생 좌타자 이성곤이 차지했다. 이성재는 KIA 이순철 수석 코치의 아들이다.
원광대는 준결승전에서 연세대, 건국대는 경희대를 제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원광대가 3회초 선취점을 뽑으면서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3회초 7번 김수산이 좌측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희생 번트에 이은 송찬혁의 희생 플라이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원광대는 5회초 2점을 추가했다. 건국대 선발 문동욱을 상대로 1사 후 김영일의 볼넷과 도루로 2루 기회를 잡은 뒤 김수산이 1타점 좌측 2루타를 터뜨려 추가점을 올렸다. 원광대는 계속된 2사 3루에서 송찬혁의 중전 적시타로 3점째를 기록했다.
원광대 김준환 감독은 경기 초반 0-0 상황, 2회말 1사 2루 위기가 오자 선발 김성현을 조기에 강판시키고 좌완 김성재를 투입하는 등 적극적인 투수 운용으로 성공을 거뒀다. 건국대 타선은 김성재의 낙차 큰 커브 공략에 실패해 우승을 다음 대회로 미루게 됐다.
대학야구는 대통령기 대학야구대회, 그리고 KBO 총재기 두 대회를 남겨놓고 있다.
[원광대 선수단이 우승 확정 뒤 기쁨을 누리고 있다. 사진=대한야구협회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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