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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SBS 시사프로그램 '현장 21'에서 연예병사들의 부실 복무 실태를 고발한 SBS 김정윤 기자가 갑작스럽게 타부서로 발령을 받았다.
이와 관련 김 기자는 2일 오후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어제(1일)자로 보도제작부에서 정책사회부로 발령을 받았다. 나뿐만 아니라 '현장 21'의 기자 4명이 함께 타부서로 발령이 났다"고 말했다.
김 기자는 "예전부터 보도제작부에서 인사 이동이 있을 거라는 이야기는 있었다. 보도국 전체 인원 중 약 30명 정도가 타부서로 이동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장 21'에 대한 외압 때문에 전출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 부분까지는 잘 모른다. 내가 발령을 내는 사람은 아니기 때문에 자세한 내막은 알지 못한다"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오는 9월 가을 개편을 앞두고 '현장 21'이 폐지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나 역시 그 부분이 걱정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기자는 지난달 25일 방송된 '현장 21'에서 연예병사들의 부실한 복무 실태를 집중 취재해 '제 2의 박대기'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세븐, 상추 등 연예병사들이 안마시술소에서 나오는 모습을 포착해 이들의 폭력적인 저항에도 몸을 사리지 않는 취재 열정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현장 21'은 2일 방송분에서 연예병사들의 복무 실태 2편을 공개한다.
[타부서로 발령이 난 SBS 김정윤 기자.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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