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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SBS 측이 자사의 시사프로그램 '현장 21'의 인원 감축에 대한 외압설을 부인했다.
SBS는 1일 '현장 21'의 김정윤 기자를 포함한 취재기자 4명을 타 부서로 발령냈다. 따라서 기존 데스크를 제외하고 12명으로 구성됐던 '현장 21' 취재진은 8명으로 인원 감축이 생겼다.
이에 대해 SBS 보도국 관계자는 2일 오후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번 인사는 보도국장이 바뀌면서 생긴 인사 개편이다"라고 전하며 항간에 제기된 외압설에 대해 "외압은 전혀 없었다"고 부인했다.
이어 인원 감축으로 인한 '현장 21'의 취재력 저하 우려에 대해서는 "'현장 21'이 매주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아닌 2주에 한 번씩 진행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취재력 저하는 없을 것으로 본다. 인사 이동 역시 방송 인원이 많다고 생각해 축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장21'은 지난달 25일 방송에서 연예병사들의 부실한 복무 실태를 집중 취재해 보도했다. 이들은 연예병사들이 군부대 공연 후 사복 차림으로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안마시술소를 이용하는 모습 등을 적나라하게 보도해 화제를 모았다. 방송 직후 국방부는 연예병사 전반에 대한 복무 실태 조사에 착수했으며, 연예병사제도 자체의 폐지론까지 대두될 만큼 후폭풍이 일었다.
하지만 2일 연예병사 관련 2차 보도를 앞두고 갑작스러운 인사 이동으로 방송계 안팎으로 외압설이 제기되며 논란이 됐다.
[갑작스런 인원 감축으로 외압설에 휩싸인 '현장 21'.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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