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삼성이 4연승을 내달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서 6-4로 승리했다. 삼성은 4연승을 내달리며 선두를 고수했다. 39승 23패 2무가 됐다. 이날 NC에 패배한 2위 넥센을 3.5경기 차로 밀어냈다. 롯데는 3연승에 실패했다. 35승 28패 2무가 됐다.
양팀 선발투수 릭 벤덴헐크와 크리스 옥스프링이 한 템포 빠르게 교체된 경기. 그러나 리그 최고 수준의 불펜을 자랑하는 두 팀이 연이어 경기 중반 실점하면서 경기 흐름은 미궁 속으로 빠졌다.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건 이승엽이었다. 경기 후반 리드를 잡은 삼성은 재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선취점은 롯데가 뽑았다. 2회말 선두타자 강민호가 삼성 선발투수 릭 벤덴헐크의 초구를 공략해 비거리 125m짜리 좌중간 솔로포를 날렸다. 시즌 4호 홈런. 롯데는 5회말엔 장성호가 우전안타를 쳤고 신본기의 희생번트가 실패로 돌아갔으나 정훈이 중전안타를 날려 1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 황재균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추가점을 따냈다.
삼성은 6회 승부를 뒤집었다. 1사 후 최형우가 볼넷을 골랐다. 이승엽의 우중간 2루타와 채태인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박석민이 롯데 바뀐 투수 정대현의 초구를 공략해 1타점 중전적시타를 뽑아냈다. 삼성은 계속된 찬스에서 정형식이 1루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진갑용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롯데의 중계플레이 실책으로 루상의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아 승부를 뒤집었다.
롯데도 곧바로 반격했다. 6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랐다. 강민호와 박종윤이 내야땅볼로 물러났으나 전준우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랐다. 후속 장성호가 우중간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신본기도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은 7회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배영섭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박한이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 조성. 최형우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이승엽 타석에서 강영식의 폭투로 2사 3루 찬스. 이승엽이 깨끗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9회 선두타자 김상수의 좌중간 2루타와 배영섭의 희생번트, 박한이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쐐기점을 뽑았다.
삼성 선발투수 벤덴헐크는 5⅓이닝 88구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차우찬, 심창민, 안지만, 오승환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안지만이 구원승, 오승환이 세이브를 따냈다. 롯데는 선발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이 5⅓이닝 90구 4피안타 5탈삼진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정대현, 강영식, 김성배, 이명우가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정대현이 패전투수가 됐다.
[이승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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