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IA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KIA 타이거즈는 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진우의 호투와 장단 14안타를 때린 투타 조화에 힘입어 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4연패에서 벗어나며 안 좋았던 흐름을 바꿨다. 시즌 성적 34승 2무 29패로 5위. 반면 SK는 3연패에 빠지며 7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성적 29승 1무 36패.
선취점은 KIA 몫이었다. KIA는 2회초 선두타자 나지완의 중전안타와 이범호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최희섭의 중견수 뜬공으로 1사 1, 3루.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주형이 좌중간 적시타를 때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SK도 곧바로 반격을 시도했다. 이어진 2회말 공격에서 박정권의 내야안타와 한동민의 볼넷으로 똑같이 무사 1, 2루를 만든 것. 하지만 이재원의 번트 실패에 이어 김강민의 3루수 앞 병살타가 나오며 득점에 실패했다.
3회와 4회 찬스를 놓친 KIA는 5회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김선빈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 2루. 김주찬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다. 이 때 마지막 공이 폭투가 됐고 도루를 시도하던 김선빈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KIA는 여세를 이어갔다. 김주찬의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나지완의 우측 적시타로 3-0을 만든 뒤 이범호의 좌월 투런 홈런까지 나오며 5-0까지 달아났다.
6회까지 KIA 선발 김진우에게 막힌 SK는 7회 김강민의 적시타와 8회 상대 폭투로 한 점씩 만회한 뒤 1사 만루 절호의 찬스를 이어갔지만 대타 김상현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고개를 떨궜다. KIA는 9회 최희섭과 김주형의 적시타로 8-2를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 선발 김진우는 회까지 SK 타선을 1점으로 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7⅓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2실점으로 시즌 7승(4패)째. 그 중 SK전에만 4승을 거뒀다.
타선에서는 김선빈이 2안타 1득점 2도루로 1번 타자로서 공격 물꼬를 확실히 텄으며 이범호가 시즌 12호 홈런을 때리며 중심타자다운 모습을 보였다. 김주형도 결승타 포함, 3안타 2타점을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SK는 선발 크리스 세든이 KIA와의 악연을 끊지 못하며 경기내내 끌려갔다. 세든은 6회까지 5점을 내주며 시즌 5패(7승)째를 안았다. 타선 역시 김진우에게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7승째를 거둔 KIA 김진우. 사진=문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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