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kg당 170만 베크렐 이상의 방사성 세슘 검출, 곧 제거작업
후쿠시마 시의 한 건물 옥상에 돋아난 이끼에서 kg당 170만 베크렐이 넘는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고 4일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빌딩 소유자의 의뢰를 받은 도쿄대 우주선 연구소 에노모토 료지(榎本良治) 준교수 연구팀이 지난 8일, 감마 카메라 간이측정기로 높은 수치의 방사선을 확인했다.
후쿠시마 시의 한 NPO법인이 자세히 측정한 결과, 178만 5216베크렐이 검출됐다. 이끼가 돋아난 자리의 1m 위 공간 방사선량은 시간당 0.5마이크로시버트였다.
후쿠시마 시 측이 곧 방사능 제거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끼가 돋아난 옥상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도록 인공잔디가 깔려 있다. 에노모토 준교수는 "인공잔디 사이에 쌓인 흙과 여기서 자라난 이끼에는, 빗물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이 남기 쉬운 구조가 형성되어 있다. 이 때문에 고농도가 됐을 것이다. 광범위한 방사능 제거 작업도 중요하지만 간이 측정을 통해 국소적으로 방사선량이 높은 장소를 발견해 방사능 제거 작업을 하는 것도 안도감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일본 원자력 규제청에 따르면,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직후인 2011년 3월에 후쿠시마 현 이타테무라(飯舘村)의 산속 잡초에서 500만 베크렐이 넘는 세슘이 검출됐다. 그러나 사고로부터 1년 이상이 지나 채취된 검체의 최고치는 지난해 10월 후쿠시마 현 오쿠마마치의 연못 주변 토양에서 검출된 105만 베크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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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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