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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베를린 국제영화제 측이 영화 '명왕성'(감독 신수원 제작 SH필름 배급 싸이더스FNH) 개봉과 관련해 축하 인사를 건넸다.
베를린 국제영화제의 공동집행위원장인 플로리안 벡혼은 오는 11일 '명왕성' 개봉을 앞두고 축하사를 통해 "베를린 국제영화제는 제너레이션 섹션에 '명왕성'이 상영할 기회를 얻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명왕성'은 열광적인 관객 반응을 이끌어 냈고, 상영 후 이어진 관객과의 대화에서 젊은 관객들이 보여준 의미 있는 토론은 쉽게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우리는 젊은 세대의 마음에 끊임없이 귀 기울여준 신수원 감독의 용기와 통찰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베를린 국제영화제의 십대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던 것처럼 우리는 이 영화가 청소년 관객들뿐만 아니라 더 많은 관객들에게 보여지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신수원 감독의 '명왕성'은 제6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의 제네레이션 부문에서 특별언급상을 수상했었다.
베를린 국제영화제 심사위원단은 "우리는 교육구조와 더 넓게는 사회를 독창적인 방식으로 비판하고 있는 영화 '명왕성'에 대해 특별언급하고 싶다"며 '명왕성'에게 특별언급상을 안겼다.
'명왕성'은 명문대 입학을 목표로 초특급 사립고에 존재하는 상위 1% 비밀 스터디 그룹에 가입하기 위해 몸부림치던 평범한 소년이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되면서 점차 괴물이 되어 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첫 데뷔작 '레인보우'와 단편영화 '순환선'으로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한 신수원 감독이 10여 년간 교사 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사실을 바탕으로 연출한 작품으로, 명문대학 진학만을 위해 성적으로 아이들을 분류하고 입시 교육이라는 정해진 틀에서 서로를 짓밟는 아이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반영한 문제작이다.
당초 영등위로부터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판정을 받았지만 이례적으로 15세 이상 관람가로 재분류 됐다.
[영화 '명왕성' 포스터. 사진 = 싸이더스FNH, SH필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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