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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이젠 로저 클레멘스를 넘본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우완투수 맥스 슈어저가 27년 만에 '13승 무패' 투수가 됐다.
슈어저는 4일(한국시각) 캐나타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7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경기는 디트로이트가 6-2로 승리했고 슈어저는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3승째를 따낸 슈어저는 아직까지 1패도 당하지 않았다. 슈어저가 13승 무패로 시즌을 연 것은 지난 1986년 클레멘스 이후 27년 만이다. 클레멘스는 당시 14승을 거두면서 무패 행진을 거듭한 바 있다.
이날 경기 초반부터 디트로이트 타선이 활발히 공격하면서 슈어저의 어깨도 한결 가벼워질 수 있었다.
디트로이트는 2회초 알렉스 아빌라의 좌월 3점포 등 4득점을 올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빅터 마르티네스는 3회초 중전 적시타로 타점 1개를 올린데 이어 5회초 우월 솔로포를 가동해 슈어저를 지원했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틴 슈어저는 6회말 콜비 라스무스에게 우전 적시타, 메시어 이즈투리스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내줬지만 이후 추가 실점은 없었다. 7회말 1사 후 에밀리오 보니파시오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슈어저는 브루스 론든과 교체됐고 디트로이트 구원투수들은 더이상 실점하지 않아 슈어저가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이날 슈어저는 최고 구속 98마일(158km)을 자랑했으며 7회말에도 96마일(155km)의 강속구를 뽐냈다.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토론토 타자들을 상대로 퀄리티스타트를 올렸다. 이날 호투로 슈어저의 평균자책점은 3.09가 됐다.
[맥스 슈어저. 사진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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