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안도 미키의 충격고백, 과연 그 속에 숨겨진 진실은?
일본의 유명 피겨 스케이팅 안도 미키(26)가 지난 1일, 일본 방송에서 올해 4월에 여자아이를 출산했다는 사실을 밝혀 세간을 놀라게 했다. 유명한 스케이터가 결혼하지 않은 미혼 상태인 그녀가 임신도 아닌, 출산사실을 밝혔으니 충격적으로 들릴 수밖에 없었다.
안도는 이날 방송된 TV아사히 '보도 스테이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선언하고, 올해 4월에 여자아이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임신사실을 알게 됐고, 주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 사람의 여성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눈물을 흘리며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녀가 어린 딸을 안고 있는 모습도 공개됐다. 딸의 이름은 '히마와리'라고 한다. 딸도 공개됐지만, 그녀는 끝내 아이 아버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세간에서는 그녀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한편, 아이 아빠가 누구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됐다. 과연 아이 아버지는 누구이며, 왜 결혼하지 않았던 걸까? 그리고 왜 아이 아버지를 밝히지 않는걸까?
세간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은 바로 니콜라이 모로조프 코치의 존재다. 그는 안도 미키의 코치였다. 또 한때 서로 결혼을 이야기하던 각별한 연인사이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안도가 출산한 어린 딸의 아버지가 모로조프가 아니냐는 추측이 많았다. 심지어,
아기 이름이 '히마와리(해바라기)'인 이유가, 러시아의 국화이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돌았다.
그러나 안도를 취재하는 일본 매체 관계자 대부분은 모로조프는 아이 아버지가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시기상 부자연스럽다는 것.
모로조프는 지난해 사진주간지 '프라이데이'와의 인터뷰에서, 2011년 여름까지 안도 미키와 연인관계를 지속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12년 3월에는 코치 계약도 끝이 났고, 그 이후 안도의 반복되는 코치 요청을 모로조프는 전부 거절했다. 임신했을 무렵은 모로조프와의 관계가 청산된 이후였다.
이 같이 난리의 아버지설이 가장 유력한 가운데, 홀로 모로조프가 아버지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매체도 있다. 바로 일본 유명 주간지 '슈칸신초(週刊新潮)'다.
이 매체 최신호에 따르면, "지난해 8월쯤, 모로조프가 당황해하며 '미키에게 아이가 생겼다. 중절해달라고 부탁했지만 전혀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다'며 곤혹스러워했다"고 모로조프의 관계자가 밝혔다고 한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아버지는 모로조프인 게 분명하다. 그러나 오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모로조프는 지난 2일, 후지TV와의 전화통화에서 "자신은 절대 아이 아버지가 아니다"라고 완강히 부인했다.
한편, 대다수 일본 매체 관계자들이 가장 아이 아버지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이는 바로 프로 프로 스케이터인 난리 야스하루(南里康晴, 28)다.
지금까지 안도 미키의 아이 아버지에 대해 확실하게 공개된 정보는 '세계선수권 출전 경험이 있는 전 피겨 선수'인데, 여기에도 부합하는데다 올해 5월에는 안도와의 동거 사실이 보도됐기 때문이다.
'프라이데이'의 해당 기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요코하마 시내에서 안도의 모친과 함께 동거하고 있다고 한다. 부모까지 공인한 사이인 것이다.
또한, 모로조프와 안도가 결별한 직후인 지난 2011년 9월에도 두 사람의 데이트가 여성 주간지 '여성세븐'에 의해 보도된 적이 있다. 이 두사람 사이에서 아기가 생겼다고 보는 것이 현 상황에서는 가장 자연스러워 보인다.
그렇다면, 왜 두 사람은 결혼하지 않는 것일까, 그리고 왜 아이 아버지를 공표하지 않는 것일까?
아직 확실하게 밝혀진 바는 없으나, 일본 웹 매체 '멘즈 사이조'의 기사에 실린 한 주간지 기자의 코멘트가 눈길을 끈다.
"난리는 재작년에 은퇴해 현재는 아이스쇼 출연과 선수 코치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생활이 어려워 쉬는 날 밤에는 주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생활도 안정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결혼을 생각할 상황은 아니다. 한편, 안도는 결혼까지 약속한 모로조프와의 파국을 경험한 이래 아기를 갖고 싶어했다. 임신사실을 알게 된 뒤 일단 아이를 낳고 싶다고 생각한 안도는 난리와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혔지만, 그녀의 강한 의지는 변하지 않았다. 결국, 아이 아버지를 공표하지 않은 채 미혼모 생활을 이어간다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해도 난리의 일이 궤도에 오르면, 분명 아기와 안도를 책임지지 않을까"
안도는 3일, 각 언론사에 팩스를 보내 "딸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과연 그녀의 아이 아버지는 누구일까? 가십거리를 좋아하는 언론의 특성상 한동안은 계속 세간의 입에 오르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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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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