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한국 테니스의 유망주 정현이 주니어 세계랭킹 1위를 꺾었다.
정현(삼일공고)은 3일(현지시각) 영국 윔블던에서 열린 2013 윔블던 테니스 주니어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주니어 랭킹 1위 닉 키르기오스(호주)를 2-0(6-2, 6-2)로 완파했다. 주니어 최강자를 꺾은 정현은 8강에 진출했다.
스코어에서도 알 수 있듯, 정현은 시종일관 키르기오스를 몰아붙인 끝에 완승을 거뒀다. 정현은 범실 면에서 단 4개로 적었지만, 키르기오는 27차례나 실수한 끝에 자멸하고 말았다. 일방적이었던 경기는 1세트 20분, 2세트 28분 만에 종료됐다.
지난달 김천에서 열린 퓨처스 대회에서 남자 단식 정상에 오르며 국내 최연소 퓨처스 우승 기록(17세 1개월)을 세운 정현은 윔블던이라는 큰 무대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좋은 경기를 펼쳤고, 주니어 세계 1위까지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한편 정현은 이덕희와 짝을 이뤄 출전한 남자 복식에서는 1회전에서 만난 루카 코린텔리(미국)-루카스 고메즈(멕시코) 조에 1-2(3-6, 6-4, 2-6)로 패해 2회전 진출이 좌절됐다. 1세트를 내준 정현-이덕희는 2세트를 따냈으나, 다시 3세트에서 완패해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정현.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