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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축구선수 박지성(퀸즈파크 레인저스)의 아버지 박성종 씨가 박지성의 원래 이름은 박지선이었다고 밝혔다.
박성종 씨는 4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강호동, 이수근, 장동혁 이하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아들 박지성을 세계적인 축구 선수로 키워낸 남다른 교육법과 박지성-김민지 아나운서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씨는 “박지성의 원래 이름은 박지선이었다. 지혜지(智)에 베풀선(宣)자를 썼는데 호적이 고향인 전남 고흥에 있어서 어머니께 출생신고를 부탁했다. 그런데 어머니 발음이 별로 안 좋으셨던 모양이다. 면사무소 직원이 박지선을 박지성으로 알아들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면사무소 직원이 어머니께 아버지랑 아들 이름에 같은 ‘성’자가 들어갈 리 없다며 내게 전화해 보라고 하셨는데 당시에는 전화기가 이장 집에만 있었다. 귀찮으셨던 어머니께서 그냥 부른 대로 해달라고 하셨고 그 면사무소 직원도 귀찮으니까 나와 한문을 다르게 해준다며 별성(星)자를 써서 지성이라고 지어줬다”고 ‘지혜로운 별’이라는 뜻의 박지성의 이름이 탄생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에 강호동은 “위대한 작명가다. 어디 계신지 찾아 봤냐?”고 물었고, 박씨는 “나 말고 기자들이 2002년도에 다 찾으러 갔는데 결국 못 찾았다”고 답했다.
[박성종 씨. 사진 = MBC ‘무릎팍도사’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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