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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세계랭킹 1위를 꺾는 상승세를 보여준 한국 테니스의 유망주 정현이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윔블던 테니스 주니어 남자 단식에 출전 중인 정현(삼일공고)은 4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윔블던에서 열린 4회전 경기에서 보르나 코리치(크로아티아)를 2-0(7-6<5>, 6-3)으로 꺾었다.
정현은 전날 주니어 세계랭킹 1위인 닉 키르기오스(호주)에 2-0(6-2, 6-2)으로 완승을 거둔 바 있다. 이어 6위인 강호 코리치까지 꺾는 파죽지세를 보여주고 있다. 정현의 준결승 상대는 막시밀리안 마르테레르(독일)다.
마르테레르는 주니어 랭킹 30위로 41위인 정현보다 상위에 랭크되어 있는 선수다. 하지만 1위와 6위를 연속으로 격파한 정현에게 있어 랭킹으로 경기 결과를 예측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정현의 상승세가 계속된다면 결승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복식에서는 조기에 탈락했지만, 오히려 체력을 아낄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 정현은 전날 이덕희와 짝을 이뤄 출전한 남자 복식에서는 1회전에서 만난 루카 코린텔리(미국)-루카스 고메즈(멕시코) 조에 1-2(3-6, 6-4, 2-6)로 패해 2회전 진출이 좌절됐다.
한편 여자 단식은 결승전을 벌일 두 선수가 확정됐다. 마리옹 바르톨리(프랑스)는 준결승에서 키르스텐 플립켄스(벨기에)에 2-0(6-1, 6-2)으로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자비네 리지키(독일)는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를 2-1(6-4, 2-6, 9-7)로 눌렀다. 리지키는 세계랭킹 1위 서리나 윌리엄스를 꺾은 데 이어 남은 선수 중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라드반스카까지 격침시켰다.
[정현.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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