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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영원한 캡틴' 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씨가 개인보다 팀을 우선시하는 아들 박지성의 말을 대신 전했다.
4일 밤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박씨는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 소속인 박지성이 지난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충분한 경기 출장을 갖지 못한 것과 관련 "컨디션이 안 좋냐?"는 질문에 "다 정상적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감독의 성향도 있을 것이다. 다른 선수도 기용해야 하고…"라면서 "(박)지성이는 이해를 한다. '전술이 감독 위주로 돌아가야한다. 나 한 명 뛰고 안 뛰고 그런 것보다'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의 QPR은 지난 시즌 도중 감독이 마크 휴즈에서 해리 레드냅으로 바뀌었으나 부진한 경기를 반복한 끝에 결국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며 챔피언십으로 강등됐다.
박씨는 "(박지성이) 집에 오면 '왜 안 뛰었나' 하고 부모로서 물어보는데 '나는 어차피 전술의 일부분이지. 감독에게 뛰게 해달라고 얘기할 순 없다'고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박씨는 박지성의 이적 가능성도 내비쳤다. 박씨는 "다른 데를 알아보고도 있다. 팀에 양해를 구해서 옮기려고도 하고 있다"면서 "본인(박지성)이 어떻게 판단할지는 모르겠다. 에이전트와 팀을 찾고 있다. 최선의 방법으로 찾아보고 그렇지 않으면 거기(QPR)에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박지성의 부친 박성종씨.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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