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고', 할리우드도 주목 "앞으로가 기대된다"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미스터 고'(감독 김용화 제작 덱스터스튜디오 배급 쇼박스)가 할리우드의 주목작으로 떠올랐다.

'미스터 고'의 덱스터스튜디오는 오는 20일 할리우드에서 개최하는 VFX(Visual FX, 시각적인 특수효과) 학술 대회 'DIGIPRO 2013'에 선정돼 학술 대회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DIGIPRO는 매년 1회씩 열리는 VFX/Animation 컨퍼런스로 CG를 비롯해 아트, 음악, 애니메이션 등 최고 수준의 기술을 선보이는 'Siggraph' 행사 직전에 열리기 때문에 많은 관련 전문가들의 참여가 줄을 잇는 대형 컨퍼런스다.

이런 DIGIPRO 홈페이지 내 TALK 메인 화면을 '미스터 고'가 장식했다. 픽사, 디즈니, 리듬앤휴즈, 이미지 엔진, 데블네거티브, 드림웍스, 웨타 스튜디오에서 제출한 논문들을 제치고 컨퍼런스의 대표작품으로 주목받은 것.

덱스터스튜디오는 "고릴라가 정말 인상적이며, 고릴라의 털들을 구현하기 위한 Zelos Fur(털) 시스템이 매우 효과적으로 잘 구성되어있다", "'미스터 고' 제작에 있어 예산과 인력, 스케줄을 고려했을 때 최적의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낸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앞으로 보여줄 일들이 기대된다"는 등의 호평을 받으며 5점 만점에 4.5점이라는 높은 논문 점수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컨퍼런스 당일에는 '미스터 고'의 메인 예고편도 상영될 예정이다.

데스터스튜디오는 '미스터 고'를 위해 김용화 감독이 설립한 곳이다. 첨단 VFX 기술과 촬영부터 후반작업까지 Real 3D 영화를 구현해낼 수 있는 기술과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으며 4년여에 걸쳐 ILM, 픽사, 웨타 스튜디오에 이어 전 세계에서 4번째로 디지털 Fur(털) 제작 프로그램인 'Zelos Fur'를 개발했다.

[김용화 감독(왼쪽)과 영화 '미스터 고' 스틸컷.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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