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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영화 평론가 허지웅이 최근 부실 군 복무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연예병사들에 대해 언급했다.
허지웅은 4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에 출연해 민간인과 다를 바 없는 연예병사들의 부실 군복무 행태에 대해 꼬집었다.
이날 허지웅은 "원래 연예병사 제도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연예인들 군대 안 가려고 여러 수를 쓰는데 연예병사로 군대 다녀오면 얼마나 좋아'라는 정도의 인식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사실 일전에도 붐이 휴가일수를 150일을 써서 문제가 됐었다. 일반 사병의 경우 정기휴가 일수는 35일이다. (다른 사람들이) 피해의식을 느낄 수 있는 문제"라며 연예병사 복무 시절 150일 휴가를 써 논란이 됐던 방송인 붐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특히 지난 달에는 뇌종양에 걸린 사병을 병원에 제대로 안 보내주고 의무대만 보내다가 뇌종양으로 죽은 일이 있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연예병사들이) 어깨와 등이 아파서 안마방에 갔다고 군 관계자가 변명해주는 걸 봤다. 사람들이 그걸 보고 화가 안 나면 그게 보살이지 사람이겠냐"고 격분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방송된 SBS 시사프로그램 '현장 21'에는 강원도 춘천에서 진행된 행사에 참석한 이후 연예병사들의 행적이 공개됐다. 그 과정에서 밤 늦은 시각 사복 차림으로 숙소를 이탈해 술자리에 참석하거나 안마시술소에 출입하는 연예병사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대해 국방 홍보원 라디오 부장인 박현회씨는 "아파서 마사지를 받으러 갔던 것을 참작해달라. 무릎이 안 좋고 어깨도 안 좋았다"며 연예병사들이 치료목적으로 안마시술소에 갔다고 해명해 논란을 야기시켰다.
[부실 군 복무로 뭇매를 맞고 있는 연예병사들을 언급한 영화평론가 허지웅(첫 번째).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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