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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알렉스 로드리게스(38)가 양키스에서 계속 뛰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로드리게스는 5일(한국시각) USA 투데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뉴욕 양키스에 남아 경쟁하고 싶다. 그만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MVP를 세 차례나 수상하며 한때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던 로드리게스지만 그를 향한 시선은 따갑기만 하다. 2007시즌 후 양키스와 10년 2억7500만달러(약 3140억원)의 대형 장기계약을 맺고도 올해는 아직까지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월 왼쪽 엉덩이 수술 후 재활 기간 동안 금지약물 복용 의혹과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과의 불화설이 제기되며 은퇴에 대한 얘기도 나돌았다.
로드리게스는 "사람들이 내가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트레이드든 뭐든 해서 나를 양키스에서 내보내라'고 말할지도 모른다"고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인정했다. 하지만 이어 "누가 뭐래도 나는 양키스에 남아 경쟁하고 싶다. 그만두지 않겠다"며 "어리석을지 몰라도 나는 최선을 다해 경쟁할 것이다. 가능한 빨리 뛸 준비를 해야할 책임이 있다"고 복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 그는 자신을 향한 비난에 대해 "그런 얘기들은 나를 더욱 채찍질한다"며 "그들은 나를 모른다. 나는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내 생에 가장 힘든 싸움이다. 포기하는게 쉬울 수도 있다"며 "하지만 나는 피하지 않았다. 아직 많은 싸움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스의 복귀 시기는 확실하지 않다. 그는 현재 마이너리그 2경기를 뛰었다. 그는 메이저리그 복귀 준비에 20경기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알렉스 로드리게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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