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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JTBC 새 월화드라마 '그녀의 신화'(극본 김정아 연출 이승렬)는 왜 명품백을 작품의 소재로 삼았을까.
'그녀의 신화'는 아무 것도 가진 것도, 내세울 것 없는 한 여자가 열정과 긍정의 힘만으로 몸 속에 흐르는 가죽세공 장인집안의 DNA를 되살려 명품백 만들기에 도전, 온갖 시련 끝에 꿈을 이룬다는 내용의 작품이다. 그렇다면 제작진이 의상이나 다른 패션 아이템이 아닌 명품백을 주제로 삼은 이유는 뭘까.
명품백은 대부분의 여자들이 한 두 개쯤 소유하고 싶어하는 패션 아이템이지만 한편으로는 여자들의 허영심이나 사치 과소비 등 부정적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패션용품이다. 따라서 보는 시각에 따라 명품백의 평가는 사뭇 달라질 수 있다.
제작사에 따르면 이처럼 자칫 과소비를 상징하는 패션아이템으로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명품백을 작품의 소재로 택한 이유는 명품백이 갖는 가치와 진정성 때문이다. 하나의 명품백이 만들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노고와 정성이 들어갔을까를 생각해 보면 명품백 탄생이 갖는 의미가 결코 작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그녀의 신화'에서는 그런 가치가 배어있는 명품백을 소유하고 싶은 욕망이 아니라 직접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내고 싶은 열망에 사로잡힌 주인공 정수(최정원)가 꿈을 이루듯 명품백을 탄생시키는 성공신화를 다룬다. 역경을 딛고 끝내 명품백을 만들어내는 그녀의 열정적인 삶에 명품백 고유의 가치와 진정성을 투영, 그 성공의 의미를 더욱 확대시킨다는 것.
명품백을 만드는 한 여자의 꿈과 희망의 이야기가 담긴 '그녀의 신화'는 오는 8월 5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그녀의 신화'에서 여주인공인 정수 역을 맡은 배우 최정원. 사진 = JTBC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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