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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김남길의 걸음걸이 연기가 화제다.
김남길은 KBS 2TV 월화드라마 '상어'(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차영훈)에서 복수의 화신 한이수 역으로 열연 중이다.
한이수는 어릴 적 교통사고를 당해 죽다 살아난 인물이다. 이런 한이수를 표현하기 위해 김남길을 표정은 물론 서 있는 자세와 걸음걸이까지 설정했다. 사고의 후유증을 표현하기 위한 디테일이다.
제작사가 공개한 사진에는 어깨를 움켜쥐고 있는 모습부터 한쪽 어깨를 늘어뜨린 불안정한 자세로 서 있는 모습까지 이수의 아픔을 표현하고 있는 김남길의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교통사고로 인한 외적인 상처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여자에게 칼끝을 겨누고 그녀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는 이수의 내적 갈등을 표현하기 위해 표정 연기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후문.
극중 해우를 보고 순간적으로 흔들리다가도,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떠올리며 순식간에 냉정한 표정으로 바뀌는 그의 표정 변화 역시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최종 복수의 대상인 조상국 회장(이정길)과 대면하는 장면에서는 상국을 속이기 위해 입가에는 미소를 지으면서도 정작 눈은 웃지 않는 디테일한 표정을 선보여 호평 받았다.
또 그렇게 냉철하다 못해 냉혈하기까지 한 이수가 동생 이현(남보라)을 지켜볼 때 보이는 순수한 미소 역시 호평을 받으며 '동생 바보'라는 애칭을 얻고 있다.
숨겨져 있던 복선, 비밀이 드러나며 제 2막을 시작한 '상어'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상어'에서 디테일 연기를 펼치고 있는 김남길. 사진 = 에넥스텔레콤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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