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설경구, 이병헌, 송강호 세 명의 천만배우가 올 여름 스크린에서 맞붙는다.
'천만배우 3파전'의 스타트를 끊은 배우는 '실미도'와 '해운대'로 이천만 배우가 된 설경구다. 그는 지난 3일 개봉한 영화 '감시자들'을 통해 관객과 가장 먼저 만났다.
설경구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 범죄조직을 쫓는 감시반의 리더 황반장 역을 맡았다. 황반장은 카리스마와 연륜을 갖춘 인물로, 그 못지않은 카리스마와 연륜을 가진 배우 설경구가 싱크로율 100%의 연기를 선보였다.
설경구를 위협하는 인물은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지난해 천만 배우 반열에 오른 이병헌이다. 그는 자신의 세 번째 할리우드 영화 '레드:더 레전드'(원제 '레드2')로 다른 천만배우들과 경쟁한다.
이병헌이 연기한 한은 프랭크(브루스 윌리스)를 쫓는 킬러다. 최고급 전용기를 타고 타킷을 쫓는 럭셔리한 킬러지만 하나의 대상에 끈질긴 집착을 보이며 허당스러운 반전매력까지 겸비한 인물이다. 한은 미국에서 진행된 모니터링 시사회 후 70% 이상의 지지율을 얻으며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 1위'로 뽑히기도 했다. 오는 18일 개봉.
마지막으로 '괴물'로 천만배우가 된 송강호가 다시 한 번 봉준호 감독과 손잡고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에서 기차의 보안 설계자 남궁민수 역을 맡았다. 기차의 문을 열수 있는 그는 앞 칸으로 나아가려는 꼬리칸 사람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되는 인물이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제작한 영화인만큼 송강호는 국내 뿐 아니라 세계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게 될 전망이다. 내달 1일 개봉.
[영화 '감시자들'의 설경구, '레드:더 레전드'의 이병헌, '설국열차'의 송강호 캐릭터 포스터(왼쪽부터). 사진 = NEW, 롯데엔터테인먼트,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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