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조인식 기자] 데뷔 첫 3번 출장한 문우람이 벤치의 기대를 120% 충족시켰다.
문우람은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데뷔 첫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2타점 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문우람의 맹타 속에 팀도 LG에 12-10으로 대역전승을 거둬 경기가 없던 롯데를 제치고 3위로 뛰어올랐다.
문우람은 경기가 끝난 뒤 "홈런을 치자마자 부모님 생각이 났다"고 소감을 밝힌 뒤 최근에 좋은 타격을 할 수 있었던 원인에 대해서는 "2군에서 연습을 많이 했고, 타격코치님의 조언이 많이 도움이 됐다"는 말로 허문회 타격코치에게 공을 돌렸다.
자신이 말한 대로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타격 연습에 임한 문우람은 1군 합류 이후 연일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6월 7경기에서 27타수 10안타로 .370의 고타율을 기록한 문우람은 지난 3일 마산 NC전에서 보여준 5타수 3안타 1타점 활약을 바탕으로 이날 3번으로 전격 기용됐다.
처음으로 3번 타순에 배치된 경기에서 문우람의 활약은 만점이었다. 문우람은 "찬스가 많이 왔는데, 큰 스윙을 하기보다는 예전의 좋은 느낌으로 임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는 말로 기쁜 감정을 표현했다.
4안타를 몰아친 문우람의 시즌 타율은 .415(41타수 17안타)가 됐다. 높은 타율의 영향이기는 하지만, 출루율과 장타율도 각각 .467, .537로 높다. 1군 콜업 이후 문우람의 활약상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한편 최근 컨디션이 썩 좋지만은 않았던 강정호까지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살아나며 넥센은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넥센은 6일 경기에서 연승을 통해 2위 탈환을 노린다.
[문우람.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