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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절친' 유리베가 류현진의 7승 도우미가 됐다.
3루수 후안 유리베(LA 다저스)는 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8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7타점을 올렸다. 타순은 8번이었지만, 유리베는 날카로운 타격으로 '절친'인 류현진의 7승을 적극 도왔다.
유리베에게 있어 샌프란시스코는 친정팀이기도 했다.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데뷔한 유리베는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거쳐 다저스에 오기 이전 샌프란시스코에 몸담았다. 2009 시즌부터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은 유리베는 2010년 샌프란시스코의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가 되기도 했고, 2011 시즌부터 다저스에 합류했다.
유리베는 첫 타석부터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2회초 1사 만루에 타석에 들어선 유리베는 상대 선발 맷 케인을 공략하며 2루타를 터뜨렸다. 유리베의 2루타에 주자 2명이 홈을 밟으며 다저스는 뒤지던 경기를 2-1로 역전했다.
박빙의 리드를 여유 있게 만드는 것도 유리베의 몫이었다. 유리베는 팀이 4-1로 앞서던 3회초 1사 만루에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에도 만루 찬스를 맞은 유리베는 좌전안타성 타구를 날렸고, 타구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한 좌익수 콜 길레스피의 앞에 떨어진 뒤 좌측 펜스까지 굴러가며 3타점 3루타가 됐다. 유리베의 3루타에 케인은 3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됐다.
유리베는 류현진의 7승 축포까지 터뜨렸다. 팀이 8-1로 승기를 잡은 상황에서 7회초 무사 1루에 등장한 유리베는 좌완 마이크 키컴의 공을 받아쳐 AT&T 파크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자신의 시즌 5호 홈런이었다.
사이클링히트에 단타만을 남겨뒀던 유리베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나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이날 경기는 유리베의 '인생경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다저스는 유리베의 활약 속에 10-2로 승리해 41승 44패가 됐다.
[후안 유리베.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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