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조인식 기자] 문우람이 넥센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문우람(넥센 히어로즈)은 지난 5일 목동 LG전에서 프로 데뷔 첫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팀의 12-10 역전승을 이끌었다. 지난해에 처음 1군에 모습을 보인 문우람은 올해 10경기에서 41타수 17안타(타율 .415) 맹타를 기록 중이다.
문우람은 6일 경기를 앞두고 "요새 야구가 정말 즐겁다"고 말한 뒤 첫 홈런으로 축하 연락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메시지가 100개 정도 왔다. 홈런 영상을 자기 전에도 보고 자다가 일어나서도 보고, 경기장에 오면서도 보고 와서도 봤다"며 아직도 가시지 않은 설렘을 그대로 전했다.
하지만 자신의 첫 홈런보다 기쁜 것은 팀의 역전승이었다. 4안타를 친 것에 대해서도 문우람은 "4안타보다 중요한 것은 팀이 이긴 것이다. 어제는 우리가 LG보다 이기려는 의지가 강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직 신인왕 자격이 있을 정도로 프로 경험이 적은 문우람이지만, 지난해 경험은 올해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문우람은 "지난해 25경기에 나갔던 것이 많이 도움이 됐다. 지난해 그 경기에 안 나갔으면 올해 이렇게 빨리 적응하지 못했을 것이다"라며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즌 중에 1군에 합류한 문우람은 이번 시즌 개인적인 목표를 갖고 있지 않다. 목표를 묻자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신인왕도 목표는 아니다. 팀이 이기기만 바랄 뿐이다"라고 말한 문우람에게 그렇다면 1군에 남아 있는 것이 목표가 될 수는 있지 않겠느냐고 묻자 "절대 강진은 가고 싶지 않다. 좋고 쾌적한 환경에서 계속 야구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문우람은 이날 출근길에 한 팬에게 어마어마한 선물을 받기도 했다. 넥센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문우람이 출전하는 경기를 보기 위해 넥센 퓨처스 팀이 있는 전남 강진까지 갈 정도로 열성적인 이 팬은 각기 다른 맛의 커피 3통을 문우람에게 전달했다.
[문우람의 타격 장면-문우람이 한 팬에게 선물로 받은 커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넥센 히어로즈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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