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넥센이 LG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박병호와 강정호의 3점포 등 장단 16안타를 때린 타선과 강윤구의 호투에 힘입어 11-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LG와의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완벽히 성공했다. 시즌 성적 40승 1무 29패로 2위 사수. 반면 LG는 뼈아픈 3연패를 당하며 39승 31패가 됐다. 3위 유지.
선취점 역시 넥센의 몫이었다. 넥센은 2회말 김민성의 2루타와 도루, 유한준의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허도환이 스퀴즈 번트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자 LG도 3회 손주인의 동점 솔로홈런으로 곧바로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승부의 추는 곧바로 기울어졌다. 넥센은 이어진 3회말 공격에서 김지수의 내야안타와 오윤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박병호가 LG 선발 벤자민 주키치의 초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3점포를 때렸다.
넥센은 4회초 한 점을 내줬지만 5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달아났다. 이번에도 중심에는 홈런이 있었다. 이택근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탠 넥센은 강정호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을 때리며 순식간에 8-2로 달아났다. 이후 넥센은 6회 2점, 7회 1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 사이 마운드에서는 3회부터 등판한 강윤구의 호투가 이어지며 완승을 거뒀다.
박병호는 결승 3점포 포함, 3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승리 주역이 됐다. 시즌 16번째 홈런을 때리며 최정(SK), 이성열(넥센)과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강정호도 안타 한 개를 홈런으로 만들며 3타점을 기록했다. 2번 타자로 나선 김지수는 데뷔 첫 안타 포함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강윤구는 3회부터 선발 김병현에 이어 등판해 6⅔이닝을 1실점(비자책)으로 막으며 호투했다. 6⅔이닝 1피안타 10탈삼진 2볼넷 완벽투로 시즌 6승(2패)째.
반면 LG는 투타에서 완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선발 주키치는 5이닝 11피안타 8실점으로 무너졌다.
[박병호(왼쪽)와 강정호(오른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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