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삼성이 3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 라이온즈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서 3회에 대거 5점을 집중하면서 8-2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3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승리한 2위 넥센과 함께 40승에 선착했다. 40승 26패 2무. 두산은 35승 32패 2무가 됐다.
삼성이 오랜만에 화끈한 타격과 안정적인 투수력을 뽐냈다. 1회말 진행 도중 갑자기 쏟아진 비로 경기가 30여분 중단되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은 어수선한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마운드가 초반에 무너지면서 연승을 2에서 끝냈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삼성은 1회초 배영섭이 좌전안타를 때렸다. 김상수가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났으나 최형우의 볼넷으로 기회를 이어갔다. 이승엽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와 박석민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 채태인이 두산 선발투수 개럿 올슨을 상대로 1타점 우전적시타를 뽑아냈다.
두산은 곧바로 반격했다. 2사 후 김현수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렸다. 이후 경기가 우천으로 28분간 중단됐다. 최준석이 28분간 뜻하지 않게 휴식을 취한 삼성 선발투수 장원삼에게 깔끔한 1타점 동점 중전적시타를 뽑아냈다. 두산은 2회말엔 선두타자 오재원의 볼넷과 이원석의 3루 방면 내야안타로 찬스를 잡았다. 양의지의 3루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 김재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3회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1사 후 최형우가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최형우는 이승엽 타석에서 올슨의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승엽은 볼넷 출루. 박석민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속 채태인이 1사 1,2루 찬스에서 두산 구원투수 김상현을 상대로 우중간 1타점 역전 결승타를 날렸다. 이어 박한이가 1타점 우전 적시타, 진갑용이 1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날리며 달아났다. 계속된 1사 1,3루 찬스에서 조동찬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삼성은 7회초 박석민의 좌전안타와 상대 폭투, 채태인의 좌전안타로 만든 무사 2,3루 찬스에서 박한이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8회엔 선두 김상수의 투수 앞 내야안타와 이승엽의 우전안타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채태인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삼성 선발투수 장원삼은 6이닝 102구 7피안타 1탈삼진 2볼넷 2실점하며 시즌 7승(5패)째를 따냈다. 이어 차우찬이 2이닝 무실점, 오승환이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선 채태인이 결승타 포함 4안타 3타점, 톱타자 배영섭이 4안타, 박한이가 2안타 2타점, 이승엽이 2안타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이날 장단 18안타를 터뜨렸다.
두산 선발투수 올슨은 2⅓이닝 61구 5피안타 3볼넷 4실점하며 시즌 첫 패전(1승)을 떠안았다. 이어 김상현이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하고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이재우, 김강률, 함덕주, 정재훈, 홍상삼, 오현택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선 4번타자로 나선 최준석이 2안타 2타점을 기록했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배영섭.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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