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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류현진의 전반기 마지막 등판 선발 맞상대가 확정됐다.
류현진(LA 다저스)은 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이 경기 이후 다저스가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4경기만을 남겨 놓고 있기에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 될 전망이다.
류현진에게 체이스필드는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4월 14일 경기에 애리조나를 상대로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 6피안타 9탈삼진 3실점 호투를 펼치며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2승을 거둔 바 있다. 여기에 타석에서도 3안타를 몰아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 한 가지 반가운 점은 상대 선발투수가 에이스급이 아니라는 것. 류현진은 최근 패트릭 코빈(애리조나), 구로다 히로키(뉴욕 양키스),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클리프 리(필라델피아 필리스), 맷 케인(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수준급 투수와 상대했다. 때문에 안정된 투구를 펼치고도 번번이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에 애리조나는 좌완 타일러 스캑스를 예고했다. 2009년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된 스캑스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1991년생 영건이다. 데뷔 첫 시즌에는 1승 3패 평균자책점 5.83에 그쳤지만 올시즌에는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65로 한층 향상된 성적을 올리고 있다.
특히 최근 등판인 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8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결국 이름값에서는 앞선 선수들에 비해 떨어지지만 결코 우습게 볼 상대는 아니다.
6월 무승을 딛고 지난 등판에서 7승째를 거둔 류현진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기분 좋게 마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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